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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세계

한옥은 곡선으로 표현하는 예술 건축물의 결정체

by RGB Home 2024. 3. 11.

한옥은 곡선으로 표현하는 예술 건축물의 결정체

 

 많은 나라를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나라마다의 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기억에 남는 곳으로는 로마에서 볼 수 있었던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듯한 웅장하고 역사가 살아 숨을 쉬는 느낌,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는 가우디 특유의 곡선 아름다움과 색채의 조화를 통한 신비로움, 베네치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건물마다 가지각색의 화려한 색채들이 나타내는 캔버스 위의 그림 같은 느낌, 로스앤젤레스에만 느낄 수 있었던 민주주의란 이런 것이다, 경제력이 나의 행복을 결정할 수 있다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특유의 좁지만 높은 그러면서도 실용적인 건물들을 보면서 역시 각자의 역사와 생활방식에 따라 그 형태와 모습이 많이 다름을 느끼고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갈수록 많이 느끼는 점은 우리나라의 한옥이 정말 아름답고 각종 공예와 과학이 결합한 정말 완성도 높은 수준의 건물이라는 사실에 감탄과 뿌듯함을 느끼는 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한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한옥이라는 이름의 유래

 알아보면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한옥이라는 단어가 그리 오래된 말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서양 건축양식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비교 대상이 없었기에 한옥이라는 단어가 필요 없었고, 근대화되면서 해외 문명의 유입과 함께 자연스럽게 정동길에 다양한 서양식 건물 사이에 유지하고 있던 기와집을 보면서 그 구분을 위해서 쓰이기 위해 시작했고, 사전상에 단어가 처음으로 1975년이 되어서야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조선집이라고도 하며, 사전상 의미로는 전통적 한국 건축 양식을 사용한 재래식 집을 표현한다. 오늘날에도 집을 지을 때 꼭 필요한 수단으로 잘 알려진 배산임수의 원칙을 지켜서 지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는 물을 마주하고, 산을 등진 위치에 지어야 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원칙에 딱 맞는 위치를 찾아낸다면 제일 좋겠지만, 건축가들은 물과 산의 위치나 모양새, 그리고 건축주의 성향을 고려하여 그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물의 위치, 산과 평야와의 거리. 바람의 통로 등을 파악하여 건축할 집의 목적과 거주자의 성향에 맞춰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한옥의 다양한 자랑거리 중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찬사를 받는 온돌의 존재로 인해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며, 여름에는 마루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온돌의 뜨거움은 실제로 나무를 가득 태우고 하룻밤을 지내보면 그 화력에 의해 얼마나 뜨거워지는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 양식을 뜻하는 만큼 역사적으로 다양한 왕조를 거쳐오면서 건축양식은 변화가 되었으며, 현대에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있는 한옥의 형태는 가장 최근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의 양식이 가장 많이 담겨 있다고 한다. 

 한옥의 종류를 알아보자

 한옥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볏짚이나 갈대 등을 이용하여 만든 초가집을 뽑을 수 있다. 단열이 잘 되기 때문에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초가라는 단어 자체가 갈대, 밀짚, 볏짚 등으로 지붕을 이어서 완성한 집이다. 하지만 주원료가 썩기 쉬운 만큼 한, 두 해마다 집을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마치 한국의 전세라는 제도와 같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대표적이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재료와 함께 안전성을 보장하는 만큼 과거 선사 시대에 집이 생겼을 때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 형태라고 불린다. 다음은 귀틀집이라는 큰 통나무를 바를 정자모양으로 십자 형태로 층층이 맞추어 쌓아 올린 뒤 그 틈 사이에 흙을 메워서 짓는 형태가 있다. 그리고 주로 화전민들이 많이 지었던 것으로 알려진 너와집이 있는데, 붉은 소나무껍질을 모아 지붕을 만든 형태로 한반도의 지형상 산지가 많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활용되었으며, 특히 함경도 산촌에서 발달한 가옥 형태라고 한다. 비 오는 날은 습기를 빨아들여 빗물이 새는 것을 막으며, 맑은 날은 소나무 껍질이 수축하여 통풍이 잘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건조한 겨울에는 너와의 틈 사이로 집안 온기가 빠져나가 보온성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과거 한옥 양식 중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는 흙을 다듬어 불에 구워서 만든 기와로 지붕을 쌓아 올린 기와집이다. 주로 찰흙으로 만들었기에 검은색 기와를 쓰는 경우가 많으나, 신분이 높은 사람은 푸른 유약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청기와로 과시하기도 했다. 기와 자체가 비싼 편이며, 한 번의 가공을 더 해야만 청기와를 만들 수 있었기에 일반 농민들은 청기와는 물론 기와집을 짓는 것도 어려웠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남녀에 대한 구분이 매우 명확했던 시기였기에 생활공간도 철저히 분리되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에 대한 재평가

 한옥은 오히려 국내에서 불편하다는 이미지로 인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많이 철거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평가되어 그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재평가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획일화되어 있는 현대의 건축양식에 비해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으며, 아토피와 같은 건축물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문제가 덜 될 것이라는 이미지로 좋은 평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 북촌 한옥마을 등의 한옥마을들은 외국인이라면 우리나라 방문 시 꼭 한 번쯤은 들러야 하는 늘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인기 장소가 되어있다.

 

 오늘은 한옥은 곡선으로 표현하는 예술 건축물의 결정체라는 주제로 한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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