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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세계

연극은 살아 숨 쉬는 종합 예술

by RGB Home 2024. 2. 26.

연극은 살아 숨 쉬는 종합 예술

 

  고등학교 때부터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주기적으로는 아니어도 종종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까지 가서 재밌게 보고 밥도 먹고 서울 구경을 하던 좋은 추억들이 남아있다. 그 당시에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역시 연극만의 생동감과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을 중심으로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았고, 극을 끌고 가는 배우들의 연기와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를 잘한다 싶은 배우들의 큰 비중을 연극 배우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던데, 실전에서 다져진 실력이다 보니 어디를 가서든 확연히 티가 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극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연극의 정의

 연출자의 각본과 지도하에 조명, 무대장치, 음악 등의 도움을 받아 연기하여 관객에게 선보이는 종합예술을 극 또는 연극이라고 한다. 연기의 내용은 인물을 통해 연기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액션이라고 통일하며, 이 액션은 몇 개의 막으로 한 번 더 구분되고, 막을 모두 모아서 몇 개의 장으로 세분된 모든 스토리의 완성이 극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 장소, 플롯의 통일이 필수조건을 이뤄야 한다는 삼 일 치의 설을 바탕으로 발단, 상승, 정점, 하강, 종결 또는 파국의 5부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 극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극의 종류에 대해서

 연극은 주로 비극과 희극으로 나누어지며, 사극, 시극, 비희극 등 종류가 조금 더 다양화해서 구성되기도 한다. 희극은 전체적으로 명랑하고 경쾌하게 풀어내며 기분을 좋게 하는데 인간의 성정이나 사회의 병폐 등을 테마로 하며, 비극은 항상 영원적인 것, 생사, 자유, 신 등을 테마로 하고 있다.

 연극의 3요소에 대한 설명

 연극은 주로 3요소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배우, 관객, 희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4요소로 할 때는 무대를 포함해서 정의를 내리곤 한다. 하지만 연극이라는 자체가 너무나 많은 요소가 상호 작용하면서 유기적으로 이뤄졌을 때 완성되는 종합예술이기에 단순하게 구성요소를 정의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몇몇 구성 요소들을 더 들여다보자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연극을 보러 가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야기를 즐기기 위해서이며, 이야기 자체가 주는 '재미'가 있어야 연극 안에 포함되는 기억에 남을 명대사나 도덕적 교훈을 더 가치 있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상의 장면이 간혹 포함되기는 하나 주로 시간상으로 전개하며 이야기의 축을 만들게 되는데, 단순히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극작가의 치열한 고민 끝에 치밀하게 계산된 순서에 따라서 전개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겠다. 플롯의 역동적 구성을 위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하는 궁금증과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게 하는 호기심이 이야기의 완성도 또는 재미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경우는 우리가 접하는 이야기와 모든 작품의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아있는 배우들에 의해서 작품 속의 인물들을 각각 표현되며 연기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인물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가장 궁금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에는 늘 주인공이 있고 주인공과 맞서는 인물들이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극에서 주요 인물과 비주요 인물을 나눈다면 그 기준으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역시 대사의 길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차이는 주요 인물들은 주인공이거나 주인공과 관련하여 다양한 동기와 복잡성을 지니며 각각 충분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비치는데, 비주요 인물들은 짧은 대사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인공과의 연관성이 중요하다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연극의 등장 인물에 대한 이야기

 이렇듯 주인공은 절대적으로 간단명료하게 정의되지 않을 만큼 캐릭터가 단순한 경우는 거의 없다. 주인공에게 성격을 부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외모와 이름을 통해서 진행되며, 본인 또는 어떠한 인물의 자기 행동 동기나 성격을 방백이나 독백을 통해서 밝혀지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사들의 전달 속에서 어휘의 선택, 문법, 사투리의 사용 등을 살펴보면서 한 인물에 대한 지성과 과거를 알 수 있게 되며, 다른 인물들과 만들어내는 반응과 상호작용 등을 통해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연극에서 표현되는 이야기는 연기를 통해 드라마가 되기에 보충 설명을 진행할 수 없으므로, 그 대사는 간단명료하면서도 그 대사 안에서 시간, 장소, 상황 등 전달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한데 모아서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된다. 연극의 대사는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태도, 견해, 성격 등의 모든 정보를 드러내야 하며, 극작가는 그 사이에서 앞으로 일어날 행동들에 대하여 추측하게 하도록 하며, 복선을 까는 역할도 같이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얼마나 치밀하냐에 따라서 극의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겠다. 소설 작가는 내레이터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겠지만, 극작가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서 이야기의 흐름과 의도를 전달할 수 있겠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행동이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나타내는 연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극작가가 특정 행동을 명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캐릭터를 맡은 배우와 연출자에 의해서 그 성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관객들 모두가 스스로 연출자가 되어 배우의 연기와 제스처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연극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대사와 행동을 감상하며 본인만의 재해석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더욱 재밌는 연극이라 기억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연극은 살아 숨 쉬는 종합예술이라는 주제로 연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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